<p></p><br /><br />인천의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태어난 지 1년도 안 된 아이들을 학대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 <br><br>CCTV엔 밥주걱으로 때리고, 아이의 몸을 짓누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.<br><br>어린이집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어쩔 수 없이 CCTV를 공개했습니다. <br><br>박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인천의 한 어린이.<br><br>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자 교사가 아이의 등을 연이어 내리칩니다.<br><br>이어 교사는 아이를 놀이 기구 안에 던져 넣고 팔을 잡아채 강제로 눕힙니다.<br><br>이번에는 밥주걱을 들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더니 밥주걱을 뺏고 손등을 수차례 때립니다.<br><br>태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은 아이의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손찌검도 합니다.<br><br>[피해 아동 학부모]<br>"진짜 미치죠. 그냥 차라리 똑같이 때려주고 싶고. 여기 보낸 게 잘못된 건가 싶고… "<br><br>학대를 의심한 일부 학부모들이 CCTV를 볼 것을 요구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거절했습니다.<br><br>[피해 아동 학부모]<br>"(원장의 남편이) 너 때문에 우리 부인이 아프다면서 도리어 화를 내더라고요. '아, 오지마세요' 하면서 밀더라고요." <br><br>부모들이 열람을 요구하면 CCTV를 공개해야 하지만 CCTV를 관리하는 원장이 버티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.<br><br>[보건복지부 관계자]<br>"요즘에 원장님들이 거부하는 경우가 강하셔서, 관계 공무원 아니면 아동학대 신고를 하셔서 진행하는 게 더 낫다."<br><br>결국 학부모들은 경찰 수사를 통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두 달간 벌어진 39건의 학대행위를 확인했습니다.<br><br>인천지법은 지난달 아이 6명을 학대한 혐의로 교사 2명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.<br><br>관할 구청도 교사들의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소할 방침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<br><br>sophia@donga.com<br>영상취재 : 홍승택<br>영상편집 : 김민정